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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 대한 불신

작가쿠에리 2022. 11. 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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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사에 대한 불신은 어른이 된 이후, 기억속으로 다시 유년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린 시절에 무얼 알겠는가, 어른이 된 후에야, 내가 치과에 가서 고통스럽게 치료했던 치아들이 

그들의 돈을 위해 과잉진료를 한 것들을 알고 난 후에야 그나마 치과로 부터 나 자신을 지킴으로써 

그나마 지금의 내가 살아 남아 있는 것이다.

아마 조금 관심있는 분들은 굳이 여기서 길게 늘어놓지 않아도 얼마나 과잉진료가 심한지 알것이다.

내가 성인이 되어서 겪은 진료들은, 이를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거나, 스케일링 도중 충치가 발견되었으니

치료를해야 한다거나 멀쩡한 이를 갈고 금니를 씌우거나 정말 지독하게 많은데, 이러한 경험이 악질의 치과의사에서

당한것이 아니라, 우리주변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치과들에서 겪었다는 것이다.

어떤 의사들은 의료보험체계의 문제라고 말하기도 하던데, 자신들의 문제라고 생각은 못하는듯하다.

 

또 하나의 경험은 안과를 가서였는데, 눈썹부분에 염증이 생겨서 치료를 받던 나는, 5번째의 방문인가 의사가 자꾸 오는 내가 지겨운건지, 한숨과 찡그림이 살짝섞인 표정으로 나를 반기더니, 염증으로 불어있는 내 눈썹을 제거하고 약을 발라주는 것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전혀 알지 못했는데, 그로부터 1년후 제거된 눈썹이 자라나지 않는 것이었다. 그제서야 사태가 실감이 났는데, 의사는 나에게 사전고지도 하지 않고 눈썹이 제거되면 다시 자라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행위를 한 것이었다.

그래서 3년이 지난 지금도 내 눈썹의 반쪽이 자라나지 않는다. 눈썹모낭이 제거된 것이다.

 

나의 경험이 이러할 진대, 의료사고로 인생을 잃어버리고 장애가 되어버린 아픔은 어떻게 보상될 수 있을까.

몇일전이 가수 신해철의 기일이었던 탓인지 나는 이 글을 쓰고 있다.

의사협회는 정부의 의사정원을 늘이는 것을 정면으로 파업을 주도하며 반대했다.

의사자격은 살인이라는 죄를 지어도 정지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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